성경 속 아비멜렉 이야기, 국민들의 무지와 배은망덕이 불러온 대참사?
안녕하세요! 오늘은 성경 사사기에 나오는 아비멜렉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배우는 교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사사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계속해서 하나님을 잊고 죄를 지었다가 다시 회개하고 구원받는 이야기가 반복되는 흥미로운 책이죠.
성경 속 사사기, 왜 반복적인 이야기가 나올까요?

성경의 사사기는 약 30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의 반복적인 영적 타락과 회복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어요.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에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주신 중요한 명령을 어겼어요. 그것은 바로 가나안 땅의 일곱 족속을 모두 쫓아내야 한다는 명령이었죠. 하지만 그들은 이 명령에 불순종하고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지 않았어요. 이 불순종의 죄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많은 어려움이 닥치게 된 것이죠.
사사기 이야기는 마치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백성이 얼마나 쉽게 하나님을 잊고 살 수 있는지 보여주는 교과서와 같아요. 우리는 사사기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어떻게 계속해서 죄에 빠지고 고통받았는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그들을 구원하셨는지를 보게 돼요.
기도원 시대의 어려움과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사사기에는 여러 사사(재판관)들이 등장해요. 그중 한 명인 기드온이 등장하기 전에, 이스라엘 자손은 또다시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했어요.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왕 야빈에게 넘겨주셨고, 야빈의 군대 장관 시스라에게 20년 동안 혹독한 압제를 받았죠. 시스라는 새로 만든 병거 900대를 가지고 이스라엘을 괴롭혔어요. 너무 힘들었던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께 부르짖자, 하나님께서는 대언자 드보라와 지도자 바락을 통해 그들을 구원해 주셨어요. 특히 야엘이라는 여인이 시스라를 죽이는 놀라운 일도 있었죠.
하지만 이스라엘 자손은 구원받고 잠시 평안을 누리다가 또다시 악을 행했어요.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미디안 족속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7년 동안 압제하게 하셨죠. 미디안 족속과 아말렉 족속 같은 유목민들이 이스라엘을 짓밟고 농작물을 약탈해 갔어요. 평지에서 살 수 없게 된 이스라엘 사람들은 산에 구덩이를 파고 숨어 살아야 했죠. 이렇게 비참한 신세가 되자, 이스라엘 자손은 다시 하나님께 부르짖었어요. 하나님께서 이런 고통을 허락하신 이유는 이들이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바라셨기 때문이었어요.
연약했던 기드온이 어떻게 강한 용사가 되었을까요?

이 미디안의 압제 속에서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부르셨어요. 처음 기드온의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그는 미디안 족속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포도주 틀 곁에서 몰래 밀을 타작하고 있었어요. 그는 자신을 므낫세 지파의 미약한 가문 출신이고, 그중에서도 가장 작은 자라고 말할 정도로 연약한 사람이었죠. 그의 이름 기드온의 뜻은 '베어내는 자', '파괴자'였지만, 그는 전혀 그런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주의 천사(성경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으로 이해되기도 해요)가 그에게 나타나셨어요. 천사는 몰래 밀을 타작하는 기드온에게 놀라운 말씀을 하셨죠. "너 강한 용사여,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시는도다!" 하나님은 기드온의 현재 연약한 모습이 아닌, 하나님과 함께할 때 강한 용사가 될 그의 미래를 보셨어요.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에게 미디안 족속을 징벌하라는 소명을 주셨고, 기드온이 하나님께 음식을 바치자 불이 나와 그것을 태우는 기적을 보여주셨어요. 이처럼 인간의 연약함보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함께하심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시는 이야기예요.
기드온의 승리, 하지만 그의 말년은 왜 좋지 않았을까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기드온은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었어요. 32,000명이었던 군사는 300명으로 줄었지만, 하나님께서 혼란을 일으키셔서 미디안 사람들이 서로를 죽이게 하셨죠. 승리하고 돌아온 기드온에게 백성들은 왕이 되어달라고 요청했어요. 그러나 기드온은 겉으로는 "나는 너희의 왕이 되지 않겠다. 주님께서 너희를 다스리실 것이다"라고 거절했어요.
하지만 성경은 기드온의 말년이 좋지 않았고 모든 것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기록해요. 그는 겉으로는 왕이 되지 않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왕 이상의 삶을 살았어요. 그는 많은 아내를 두었고, 아들만 70명이나 되었다고 해요. 그는 또한 전쟁에서 얻은 전리품으로 에봇(제사장의 옷)을 만들어 자기 집에 두었는데, 백성들이 그것을 가지고 우상 숭배하게 만들었어요. 하나님이 주신 승리를 자신의 영광으로 삼고 교만했던 그의 모습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 걸림돌이 되었죠. 지도자의 잘못된 행동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례예요.
배은망덕한 백성과 흉악한 독재자 아비멜렉의 탄생 이야기는?
기드온이 죽자, 이스라엘 자손은 곧바로 다시 하나님을 잊고 바알을 섬기며 우상 숭배의 길을 걸었어요. 게다가 그들은 기드온이 살아 있을 때 베푼 은혜를 잊고 그의 집에 친절을 베풀지도 않는 배은망덕한 모습을 보였죠. 마치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은혜를 베푸셨음에도, 그 사람을 잊고 하나님마저 잊어버린 것과 같아요.
이러한 백성의 무지와 배은망덕 때문에 끔찍한 일이 벌어지게 돼요. 기드온의 아들 중에는 첩에게서 난 아비멜렉이라는 자가 있었어요. 아비멜렉은 어머니가 세계 사람(성경 시대의 한 도시)이었기 때문에 세계 사람들에게 가서 자신을 왕으로 삼아달라고 설득했어요. 그는 자신만 왕이 되는 것이 70명의 형제들이 모두 다스리는 것보다 낫다고 주장하며, 자신은 세계 사람들의 친척임을 강조했죠. 세계 사람들은 아비멜렉의 말을 듣고 은 70세겔을 주어 천박한 깡패들을 고용하게 했어요. 그리고 아비멜렉은 그 깡패들을 데리고 가서 자신의 아버지 집에서 형제 70명을 한 바위 위에서 모두 죽이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죠. 오직 기드온의 막내아들 요담만이 살아남았어요. 이렇게 동족을 학살하고 아비멜렉은 세계 사람들에 의해 왕으로 세워졌어요.
요담의 비유, 좋은 지도자와 나쁜 지도자는 어떻게 다를까요?
기드온의 막내아들 요담은 이스라엘 백성과 세계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운 잘못된 선택을 보고 유명한 비유를 들려주었어요. 그는 그리심산 꼭대기에 서서 큰 소리로 나무들의 비유를 이야기했죠.
비유의 내용은 이래요. 나무들이 자신들을 다스릴 왕을 찾다가 올리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에게 가서 왕이 되어달라고 부탁했어요. 하지만 이 열매 맺고 유익을 주는 좋은 나무들은 모두 자신들이 해야 할 중요한 일(열매 맺는 일)이 있기 때문에 왕이 되는 것을 사양했어요. 결국 나무들은 아무런 열매도 그늘도 없고 만지면 찔리기만 하는 가시나무에게 왕이 되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러자 가시나무는 "내 그림자 밑으로 피하라. 그렇지 않으면 불이 나와 백향목을 살을 것이다"라고 협박했죠.
요담은 이 비유를 통해 백성의 잘못된 선택을 경고했어요. 그는 진정한 지도자는 올리브, 무화과, 포도나무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백성을 섬기며 유익을 베푸는 사람이라고 말했어요. 반면에 가시나무 같은 지도자는 백성에게 아무런 유익도 주지 못하고 오히려 해를 끼치고 폭력으로 다스리는 자라고 했죠. 세계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왕으로 세운 것은 감사나 정의 때문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정치적 계산과 지역적인 이유 때문이었어요. 요담은 만약 너희가 아비멜렉 같은 가시나무를 왕으로 세운다면, 결국 그 가시나무에서 불이 나와 너희도 태우고 아비멜렉 자신도 태울 것이라고 경고했어요.
하나님의 심판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요?
요담의 비유는 단순한 이야기(우화)가 아니라, 하나님의 경고이자 영적인 예언이었어요. 성경은 백성이 지도자를 잘못 선택하면 하나님께서 그 백성과 지도자 모두를 심판하신다고 이야기해요. 아비멜렉만 심판받는 것이 아니라, 그를 왕으로 세운 세계 사람들도 책임을 면할 수 없었죠.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자신이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이루세요.
하나님께서는 요담의 예언대로 심판을 시작하셨어요. 아비멜렉이 3년 동안 통치한 후에, 하나님께서 아비멜렉과 세계 사람들 사이에 악한 영을 보내셔서 서로 배신하게 만드셨죠. 이것은 단순한 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적인 심판이었어요. 세계 사람들은 아비멜렉을 배신하고 공격하려 했고, 가알이라는 자가 나타나 민심을 선동하며 아비멜렉에게 도전했어요. 결국 아비멜렉은 세계 도시를 공격하여 파괴하고, 거기에 소금을 뿌려 다시는 살 수 없게 만들었어요. 세계 사람들이 벼르신 신전으로 도망쳤을 때, 아비멜렉은 그곳에 불을 질러 천 명이 넘는 남녀가 불타 죽게 했죠.
하지만 아비멜렉도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았어요. 데베스라는 도시를 공격할 때, 망대에 있던 한 여인이 던진 맷돌에 맞아 두개골이 부서졌죠. 아비멜렉은 여자의 손에 죽는 수치를 피하기 위해 병사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했어요. 성경은 하나님께서 아비멜렉이 형제 70명에게 행한 악과, 세계 사람들이 아비멜렉에게 행한 배신과 악을 모두 갚으셨다고 기록하며 이 이야기를 마무리해요. 악한 자가 세운 나라는 결국 내부로부터 무너져 내린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이죠.
아비멜렉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아비멜렉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많이 남겨줘요. 첫째, 배은망덕은 망국의 출발점이라는 거예요. 나라뿐만 아니라 가정, 교회, 사회가 망하는 첫걸음이 감사해야 할 대상에게 감사하지 않는 배은망덕함에서 시작된다는 거죠. 이스라엘 백성은 기도원의 은혜를 잊고 곧바로 하나님마저 버렸어요.
둘째, 지도자의 실패는 가정, 사회, 국가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거예요. 기드온이 좋은 지도자였지만, 그의 좋지 않았던 말년과 가정생활, 그리고 권력욕은 결국 아비멜렉이라는 끔찍한 아들을 낳았어요. 지도자 한 사람의 잘못된 모습이 얼마나 큰 비극을 불러올 수 있는지 보여주죠.
셋째, 하나님 없는 정치는 스스로를 망하게 하는 자살 행위와 같다는 거예요. 아비멜렉은 하나님이 세우신 왕이 아니라, 백성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세운 왕이었죠. 그는 폭력으로 다스렸고, 결국 하나님께 심판받았어요. 지도자는 최소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줘요.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반드시 악을 기억하시고 되갚으신다는 거예요. 아비멜렉 자신뿐만 아니라, 그를 돕고 뽑은 세계 사람들 모두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어요. 지도자만 심판받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지도자를 선택한 백성도 함께 죄를 지고 심판받는다는 무서운 경고이죠.
사사기의 마지막 메시지,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사사기의 가장 마지막 절은 이렇게 기록되어 있어요. "그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가 보기에 옳은 것을 행하였더라." 이것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판단하고 행동할 때 어떤 혼란과 비극이 일어나는지를 보여주는 메시지예요.
아비멜렉 이야기처럼, 하나님의 말씀 없이 자기 기준대로 지도자를 선택하면 우리에게도 재앙이 닥칠 수 있어요. 성경은 하나님만이 참된 통치자이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을 지도자로 세워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우리의 정치, 교회, 가정, 국가 모든 영역에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통치자로 모실 때 진정한 평안이 온다고 말하고 있죠. 아비멜렉 이야기를 통해 배운 교훈들을 마음에 새기며,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깊이 생각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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