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1 목새벽예배

Q.T/수영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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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에스겔 16장 1~15절

 

이스라엘은 잃어버렸다. 이 장은 63절까지 긴 장이다. 43절에 보면 이스라엘과 대조하면서 기억하신다. 자식들은 어릴 적에 자신이 혼자 컸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부모는 그것을 기억한다. 사진과 영상도 찍으며 기억한다. 딸바보 아들바보라는 용어도 생겨나 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로 성도 바보이다. 예루살렘은 잊었지만 하나님은 기억하시는 것이다. 3절에는 그 근본에 대해서도 얘기하신다. 가나안 아모리 족속은 하나님 앞에 가증한 일을 행한 대표 족속이다.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의 자손이다. 아내도 그렇다. 연결고리를 찾자면 막내 베냐민 만이 가나안 땅에서 태어났을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가나안 사람이요 아모리와 햇 족속이라고 표현하신다. 그들의 행실과 모습이 하나님을 닮지 않고 아브라함을 닮지 않고 가나안 족속을 닮았기 때문이라 하신다. 가나안에 입성할 때 너희는 그 땅에 들어가면 그들을 진멸하고 본받지 말라고 명하셨었다. 어뚱 한 이웃을 닮아 있는 것이다. 이제는 그들이 가나안 민족보다 더 악하다고 표현하셨다. 부모님들이 종종 얘기하는 "너 다리 밑에서 주웠어."라는 것과 비슷하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우리가 갈 곳이 어디인가? 주님이 책망하신다. 4절과 5절을 보자. 이스라엘이 나던 날에 버려졌다. 아무도 이스라엘을 돌아보지 않았다. 밀양에서 한 할머니가 신생아를 발견하였는데 2.7kg이었다. 곳곳은 벌레에 물려있었다. 친모는 생활고로 버렸다고 하였다. 다행히 아기는 건강을 회복 중이다. 이런 가슴 아픈 기사를 보는 것은 쉽진 않다. 잘 보지 않지만 설교를 위해 참고하였다. 눈물이 났다. 핑크 담요라는 말에 눈물이 났다. 그 아기는 부모에게 돌봄을 받지 못했다. 그렇게 처참하게 죽어가는 이스라엘을 하나님이 보셨다. 6절을 보자. 주님은 피투성이 아기를 보셨다. 성경은 그 아기의 발짓을 보셨다고 하였다. 살려달라는 발짓일 것이다.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있으라." 그 음성으로 생을 명령하셨다. 저는 저의 아들이 태어난 날을 기억한다. 오랜 산통으로 고통을 맞았던 아기. 아내의 몸에 올려져 평안함을 차고 찡그리던 그 아기. 그 아이를 기억한다. 우리 모두는 피투성이였다. 우리 육체와 영혼도 피투성이였다. 그런 우리 곁을 주님께서 찾으신 것이고 지나가신 것이다. 7절과 8절을 보면 주님이 우리 곁을 지나가신다. 우리 곁으로 오신 것이다. 우리가 다시 살 것이다. 당신의 옷으로 덮으셨다. 부끄러움을 감추셨다. 8절을 다시 보자. "너를 내게 속하게 하였다." 당신의 이스라엘을 기르셨다. 9절을 보자. 화려한 왕관을 머리에 씌우셨다. 발에서 머리까지 입히시고 가장 좋게 기르신 것이다. 곱고 형통해졌다. 왕후가 되었다. 화려하고 온전했고 예뻤다. 15절을 보자. "네 명성을 가지고 행음하되.." 문제가 생긴 것이다. 지나는 모든 자와 행음하였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주시하셨다. 이스라엘은 자기 몸을 우상에게 주었다. 이스라엘은 기억하지 못했다. 자신의 난 때를 기억하지 못했다. 우리에게도 잊지 말라고 하신다. 기억하자 우리의 근본을. 우리는 생명이 없던 자요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민족이며 아무도 돌아보지 않던 불쌍한 민족이었다. 지난날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국의 교회가 나무뿌리 캐어 생명을 잊던, 보리도 먹지 못했던 우리가 부요함을 얻었다. 은혜이다. 우리에게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하였다. 8월은 우리에게 특별한 기억이 있다. 광복절이다. 1995년 고3 때 일이다. 시를 썼다. 다른 학교 학생들에게 광복을 알렸다. 나름 잘 썼던 기억이 있다. 애이불비 사상이 들어갔다. 우리의 인생에는 아직 무더위가 남아있다. 습기와 열기도 인생 앞에 놓여있다. 광야와 같은 사막을 걷고 계시는 분도 있을 것이다. 기억하자. 주님께서 피투성이인 우리를 살리신 것을. 다 지난 간다. 작년은 무척 더웠다. 이런 말이 있는데 '날씨는 날짜를 이기지 못한다.' 이것과 비교해 이런 것을 만들어 보았다. '시련은 시간을 이기지 못한다.' 시련 가운데 어려운 분들이 있는가? 주님께서 우리를 맞이하는 것이다. 오시는 것이다. 힘을 내자. 믿음의 끈을 동여 매자. 주님이 우리에게 명령하셨다. 살아 있으라. 본문을 묵상하며 제 인생을 돌아보았다. 죽다가 살아난 순간들을. 하나님의 은혜를 늘 기억하며 딴 길로 걷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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