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실수와 하나님의 교정책

Q.T/C.S.루이스
728x90

2월 28일

이 위험을 피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이 모든 변명을 우리보다 훨씬 잘 아신다는 걸 기억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정상 참작 사유’가 있다면 하나님이 그것을 놓치실 우려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도 못 한 많은 사정들까지 다 아실 것이므로, 겸손한 영혼들 중에는 죽은 후 자신이 생각보다 훨씬 죄를 덜 지었음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 기뻐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정말 양해할 만한 점이 있다면 하나님은 다 양해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가져가야 할 것은 핑계 댈 수 없는 부분, 죄입니다. 하나님이(우리 생각에) 양해하실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말하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입니다. 우리가 의사에게 갈 때는 부러진 팔처럼 우리 몸에서 잘못된 부분을 보여 줍니다. 다리와 눈과 목은 다 괜찮다고 계속 설명하는 것은 시간낭비에 불과할 것입니다. 물론 그것도 잘못 생각한 것일 수 있지만, 어쨌거나 그 부분들이 정말 괜찮다면 오히려 의사가 그 사실을 더 잘 알 것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정말로, 진심으로 죄 용서를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핑계를 늘어놓는 우리의 불안은 상당 부분 참으로 죄 용서를 믿지 않기 때문에 생겨납니다. 우리의 잘못들에 대해 하나님이 만족하실만한 타당한 이유 들을 제시하지 않으면 우리를 다시 받아 주지 않으실 거라는 생각 때문에 생겨납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용서가 아닙니다. 진정한 용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죄, 정상 참작을 다 하고도 남은 죄를 찬찬히 들여다보고 그 끔찍함과 더러움과 비열함과 악독함 에도 불구하고 그 죄를 지은 사람과 온전히 화해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진정한 용서이며, 우리가 구할 때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시는 용서입니다.

 

728x90

'Q.T > C.S.루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이 영원히 사는 존재라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  (0) 2019.07.15
자비와 공정함  (0) 2019.07.15
용서와 양해  (0) 2019.07.15
죄의 용서  (0) 2019.07.10
국가의 죄를 회개하는 데 따르는 치명적 유혹  (0) 2019.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