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5 월-기도의 십일조

Q.T/수영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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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주제가 다시 시작하라이다. 수영로의 시계는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 올해가 가기 전에 나를 점검하고 다시 시작하자. 연초에 계획하고 실패하던 일들을 다시 시작해보자. 말은 청산유수로 하지만 주제만 보면 너무 난감하다. 이 주제가 정해졌을 때 아브라함이 떠올랐다. 아들을 모리 야산에서 제물로 바친 사건도 떠올랐다. 믿음에 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자. 이 사건은 교회 다니는 사람이면 다 아는 사건이다. 아브라함은 85세에 나이에 갈대아 우르를 떠나야 했다. 자녀도 없었다. 25년 후 100세에 약속한 자녀를 주셨다. 이름을 이삭이라고 지었다. 웃음이라는 의미이다. 그의 나이가 할아버지의 아버지쯤 되는 나이였기에 이삭의 모든 행동이 좋아 보였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부르셨다. 하나님이 이삭도 주셨기 때문에 부르셨을 때 좋아서 달려갔을 것이다. 그때 하나님께서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가서 번제로 드리라"라고 명하신다. 너무나 충격적인 명령인 것이다. 그의 최고의 보물이었기 때문이다. 번제는 방법적으로 보면 토막을 내서 태워버려야 하는 것이다. 염소나 양이 아니라 이삭이었던 것이다. 아브라함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떠난다. 3일쯤 가서 모리 야산에 도착한다. 가는 동안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아이들이 자는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 아브라함은 이삭의 자는 모습도 지옥이었을 것이다. 망설임에 연속이었을 것이다. 지옥 같은 3일이 흐른 것이다. 아들을 결박해 칼로 아들의 가슴을 찌르려고 하는 순간 천사가 막았다. 하나님의 사자가 아브라함을 다급하게 막았던 것이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시험에 합격하였다.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이렇게 끝나지만은 않는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도 모두 아시는 하나님이시다. 이삭을 찌르게 될 줄도 아시는 것이다. 순종할 것도 아시는 것이다. 그런데 아시면서 왜 시험하셨을까? 때로 우리도 그렇다. 왜 믿음으로 시작하라는 주제를 정하였나? 우리도 때로는 망설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부산에서도 좋은 교회에 다니고 있다. 그렇치만 믿음이 아주 좋은 사람도 흔들릴 수 있다. 내 삶의 어려움과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 가끔 내 기도를 들어주지 않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다. 이것을 의심이라 한다. 예수님도 제자들과 다니며 수많은 기적을 행하셨다. 그런데 요한복음 13장에 보면 제자들에 발을 씻기시고 제자들이 배반할 것을 얘기하신다. 믿음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나님은 아시지만 다른 사람은 어떤 것인지 모른다. 하나님은 반드시 믿음의 크기를 누군가에게 보여주기를 원하셨다. 아브라함의 자손들에게 보여주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이 사건 없이 아브라함이 죽었다면 그다음 태어난 자손들이 물었을 것이다. "하나님을 믿었던 큰 믿음이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삭을 제물로 바치는 사건을 통해 내보이셨던 것이다. 수 천년 동안 연인과의 대화에서 나오는 내용이 "나 얼마큼 사랑해?"이다. 하늘만큼 땅만큼? 너무 식상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증거는 우리이다. 신앙 간증을 통해 내보이시는 것이다. "하나님 그런 목적이라면 얘기 좀 해주시죠?"라고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제가 2016년 9월을 잊지 못한다. 부산에서 100km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났다. 그날 홈플러스에 있었는데 지진이 느껴졌다. 돌아와 집에서 씻고 있는데 두 번째 지진이 났다. 정말 깜짝 놀랐다. 아이들을 데리고 급하게 아파트에서 나와 차에서 2시간 동안 있었다. 잠깐 흔들려도 이 난리가 나는 것이다. 혹시 지구가 계속 움직이는 것을 아는가? 전투기 속도로 돌고 있는 것이다. 지구가 공전도 한다.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 1초에 30km이다. 우리는 그 어떤 것도 감당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이다. 우리가 이런 것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하나님의 계획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로마서 34장 33~34절을 보자. 하나님의 계획은 알 수도 감당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아픔과 시험도 주시고 때로는 헌신도 요구하시는 것 같다.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알 수 없지만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들려주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픔이 필요해서 받으시지는 않는다. 하나님은 어떤 것도 필요로 하시지는 않는다. 오직 믿음을 통하여 약속에 계획을 진행하신다. 그분에 놀라운 계획은 아브라함을 통해 그 큰 믿음이 우리에게도 필요함을 알려주시지만 지금도 우리를 너무 사랑하신다는 것이다. 사랑을 알려주시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이삭을 찌르도록 놔두지 않으셨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가 죽으시는 것을 내버려 두셨다. 우리의 죄를 사하시기 위해서였다. 손과 발에 못을 내려쳐도 내버려 두시고 창으로 배를 찔러도 내버려 두셨다. 절대 멈추지 않으셨다. 우리를 너무 사랑하셨기에 구원하기 위해서는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반드시 죽어야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시는 계획 때문이었다. 우리의 믿음은 환란과 시험에 시들고 넘어지지만 이처럼 그 큰 사랑을 깨닫게 하시는 것이다. 시험과 환란을 이겨낼 힘과 다시 시작할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믿음이면 조금 어려워도 아파도 이겨낼 수 있다. 다시 시작할 결정을 할 수 있으며 다시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고 용서할 수 없는 사람도 용서하고 도울 수 없는 사람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단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사랑하신다. 지금 믿음을 시작하는 그 자리가 여러분의 자녀가 그것을 보게 되는 것이다. 부모의 믿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이다. 그 사랑을 믿음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주님의 사랑을 믿음으로 실천하는 8월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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