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본심
에스겔 12장 1~16절
자녀를 키우다 보면 자녀들이 부모의 마음을 잘 몰라준다. 아이들을 위해 밥을 준비하면 밥상 앞에서 먹지 않고 멀뚱멀뚱한다. 그러면 밥 먹지 말고 굶으라고 하지만 속마음은 진심이 아니다. 밥을 안 먹는 아이를 보며 안타까워한다. 자녀들이 여러분의 마음을 잘 알아주는가?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멀리서도 우리의 생각을 아신다. 모든 관심이 우리에게 있다. 우리는 어떤가? 하나님만 사랑해야 할 백성들이 우상숭배를 하는 걸 보고 분노하셨다. 반역하는 족속 아라고 하셨다. 출애굽기 19장 5절을 보자. "너희가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족속이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가장 귀한 보물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반역하는 족속이라고 표현하시는 것이다. 두 번째로 이스라엘의 상태로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는데 듣지 못한다 하였다. 같이 앉아서 얘기해도 마음이 딴 데 있으면 듣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도 마음에 걱정과 근심이 가득 차 있으면 말씀이 들리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해야 할 그들의 마음이 다른 곳에 있는 것이다. "그래서 껍데기만 나오는 너희들을 봐줄 수 없다."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을 듣고도 이스라엘은 듣지 않았다. 자녀를 키우다 보면 사랑의 매를 들 때가 있다. 말을 듣지 않을 때이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특별한 행동을 하라고 하셨다. 대 낮에 짐을 밖으로 내다 놓았다. 벽에 구멍을 뚫었다. 지금처럼 단단한 벽이 아니었다. 태양에 구운 흙벽이었다. 벽돌을 뺄 수 있었다. 짐을 들고 떠나는 모습이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궁금해서 물으러 오기 때문이었다. 물으러 오면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를 얘기하는 것이다. 느브갓네살이 시드기야에 아들들을 다 죽였다. 두 눈도 뽑아 버렸다. 바벨론 땅으로 끌고 가다 시드기야가 죽는다. 그리고 그 땅을 보지 못하였다. 두 눈이 뽑혔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진노가 시드기야에게 내린 것이었다. 두려운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하나님의 본심은 이스라엘을 심판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것을 살펴야 한다. 3절을 읽자. 반역하는 백성이라도 깨달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죄를 깨닫고 회개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녹아있다. 16절에서도 '그러나'라는 접속부사를 넣었다. 심판이 아니다.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구원을 얻기를 바라는 것이다.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기 위함이니이다."라고 하였다. 본심의 뜻은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는 마음이다. 하나님이 그러하시다. 변함없이 사랑하신다. 우리의 상태와 상황은 상관치 않으신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도망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계속적으로 우리를 찾아오시며 쫒아 오신다. 죄를 지어 숨어도 찾아오신다. 하나님을 어떻게 만났는가? 주님이 찾아오신 것이다. 그분에 사랑 때문이다. 그분의 본심 때문이다. 프레시스 톰슨이라는 시인이 있다. 자신이 원래 하는 일들이 실패의 연속이었다. 방황하다 결국 마약에 빠졌고 런던 빈민굴에 살게 되었다. 어느 날 주님의 추적을 느꼈다. 피하고 또 피했다. 결국 주님의 사랑 앞에 무릎을 꿇었다. '천국의 사냥개'라는 시도 썼다. 죄악으로 가득 찬 우리를 볼 때는 소망이 없다. 죄 덩어리인 우리를 버리셔도 할 말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 처음부터 사랑할 작정이었기 때문이다. 긍휼의 마음과 사랑이 우리를 붙드는 것이다. 에스겔은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지만 주님은 추적하시겠다고 하신다. 처음부터 끝까지 추적할 거라고 얘기하신다.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본심이다. 이사야 49장 15절을 보자.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어머니는 절대 자식을 잊을 수 없다. 엄마는 반드시 그 자식을 찾는다. 혹시나 엄마는 그 젖 먹는 자식을 잊을 지라도 주님은 잊지 않으시는 것이다. 오늘만큼은 주님 앞에 "하나님 제가 하나님 마음 알아드릴게요. 어떤 마음 때문에 슬퍼하십니까?"라고 고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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