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뒤안길
열왕기상 11장 1~13절
지난 주간 분노로 보낸 것 같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였다. 대법원의 판결에 대한 노골적인 경제보복이다. 일본의 양심적인 지식인도 진주만의 공습과 비슷하다고 하였다. 뒤통수를 친 것이다. 가장 가까운 한국에 대해 뒤통수를 친 것이다. 일본인 가운데 더러는 이런 표현을 쓰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개의치 않는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조바심에서 선택한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그들이 문제를 보려고 하지 않고 덮어 버리고 싶은 것이다. 자신들의 영광을 위해 타인의 아픔을 지워버리는 것이다. 일본에게는 한국이 가시 같은 존재인 것이다. 사실을 부정하고 왜곡한다. 허상을 쫒아 불나방처럼 달려간다. 오늘 말씀에서는 솔로몬의 역사를 들추어내시는 하나님이시다. 솔로몬의 모습을 보면 더 이상 누려보고 싶은 것이 없을 만큼 누렸다. 그가 하는 모든 일은 성공을 거두었고 그가 만진 것은 금으로 변하였다. 10절을 보자. '솔로몬 시대에는 은이 돌처럼 은하였다.'라고 되어있다. 솔로몬의 이야기로 시작하며 3장에서는 더 의미심장하게 표현한다. '솔로몬이 여호와를 사랑하였다.'라고 되어있다. 그가 얼마나 하나님을 흠모하고 그의 영혼 안에도 하나님을 향한 열망이 있었다. 그야말로 위대한 사람 중 하나였다. 그의 지혜를 듣기 위해 찾아왔던 감탄과 증언을 우리도 들었다면 열왕기상 11장을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가장 이상적이고 지혜로운 사람을 뽑으라면 항상 그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11장은 비극적이었다. 우리에게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솔로몬에 모습에서 반면교사의 끝판으로 보여주시는 것이다. 절대로 벌어지지 않아야 할 불순종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 하나님의 성품이다. 선 줄로 생각한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변질이 일어난 것이다. '솔로몬 왕은 외국 여자들을 좋아하였다'라고 되어있다. 서로의 관계 속에서 이방 여인들을 사랑한 것이다. 이방 아내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외국 여자를 사랑하는 것이 왜 문제인가? 이방 아내들이 문제인 것은 그들의 민족성이 아니다. 그들이 따르는 신들 때문이다. 그들이 믿는 우상들 때문이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거짓 신들의 처소를 묵인하였다. 솔로몬의 정략결혼들은 그를 다신론자로 바꾸게 만들었다. 11장에서는 결국 경고에 그치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아키 레스 건을 드러내신다. 솔로몬의 치부였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솔로몬의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신다.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다. 솔로몬의 타락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지 않았다. 서서히 조금씩 진행되었다. 1,000명의 아내가 하루아침에 맺어지지는 않았다. 하나님은 이미 우려스러운 마음으로 경고의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솔로몬의 선택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고 가르치신다. 구별되어야 할 왕의 도리를 말씀하신다. 신명기 17장 16절 이하를 보자. 왕이 없던 때에 왜 이런 규례를 주셨을까? 이스라엘을 둘러싼 이방 제국이 훨씬 세련되고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곧 신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하여 눈에 보이는 사람을 앉히고 예배드리며 사람이 가로챈 것이다. 그것이 죄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영광보다 인간 스스로의 어둠을 선택한 것이다. 내가 삶의 주인이며 신이기 때문이다.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경배해야 함을 잊지 말라고 경고하였다. 이방 여인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솔로몬을 한 번 만나려면 3년이 걸렸다. 20년 동안은 건축하느라 정신이 없었을 것이다. 정략결혼을 통해 매주 결혼식을 올렸을 것이다. 이 여인들이 남편의 사랑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은 그들의 신을 찬양하며 산당을 짓고 의식에 참여하며 외로움을 달랬을 것이다. 몰렉과 동일한 신인 것이다. 혐오스러운 우상들이었다. 솔로몬은 어두워졌다. 6절을 보자. 주님 앞에서 악을 행하는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우상숭배가 이스라엘이 멸망할 때까지 계속된다. 끝에 가서는 그의 인생 내내 잘못된 선택을 반복하였다. 그는 추락하기 오래전부터 죄에 빠져있었다. 수많은 결정과 선택의 결과인 것이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았을 것이다. 로맨스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우상숭배의 길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니면 이런 명분을 내세울지도 모른다. '대의를 위해서 라고'말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물건을 살 때 소비중독에 빠지기 쉽다. 내가 소유한 물건에서 찾는 것이다. 우리 눈과 마음은 하나님과 멀어지며 무감각해지며 성령님을 근심케 한다. 사적인 이성과의 만남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절대 바람직하지 않은 사귐에 빠진다. 그들의 삶의 멸망의 씨앗을 뿌린다. 필립 라이크라는 분이 '솔로몬, 어떻게 유혹을 이기는가?'라는 책에서는 뱀들이 작지만 치명적이라고 하였다. 그것들을 죽이지 않으면 거대한 뱀이 될 것이며 우리를 죽일 것이라고 얘기한다. 사소한 죄들에게 성령의 능력으로 맞서 싸워야 한다고 얘기한다. 쉽게 빠지는 일들에게서 경고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교훈을 주는 것이다. 내 소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소유는 일종의 덫이라고 어거스틴은 말한다. 재물을 축적하기 시작하고 그것을 의지하기 때문이다. 시편에서 다윗은 '재물이 늘어도 네 마음을 거기에 두지 말라'라고 얘기한다. 주중에 '차이 나는 클래스'라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로마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로마가 쇠망하고 멸망한 이유를 말하는데 수백 가지라고 하였다. 한 가지 퀴즈를 내었다. 그 퀴즈의 답은 '번영'이었다. 스스로 안전과 쾌락을 추구하며 하나님에게서 떠나갔다. 그 번영이 등을 돌리게 만든 것이다. 자기를 위해 은과 금을 쌓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솔로몬에게 재물을 주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권력도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아가서에서 참 만족과 기쁨을 주시는 것을 알게 하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다. 돈, 성, 권력을 주시는 것이다. 이것들이 더럽고 피해야 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왜 누리게 하시는지와 목적을 잊을 때 발생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선물인 것이다. 그 자체가 목적이 될 때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할 때 우상으로 변모하는 것이다. 우리 마음도 진공상태가 아니다. 하나님이 주인이 되지 않으면 그 자리를 무언가로 끊임없이 대체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 선물로 말미암아 진짜 행복을 경험한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을 즐거워함이 너희의 힘이니라'라고 하였다. 하나님 만이 우리의 힘이 됨을 드러내도록 해야 한다. 돈과 권력은 그저 도구일 뿐이다. 예배의 대상이 아니라 수단인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주신 하나님의 도구인 것이다. 이것을 망각하면 예외 없이 그 자체를 목적으로 삼으며 쌓는다. 번영이며 우상인 것이다. 이것이 죄에 본질인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짐승의 형상으로 바꿔치기한 것이다. 그런 삶으로 달려간 것이 솔로몬의 비극인 것이다. 그 비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하나님만이 참 창조주이신 것임을 나타내시기 위하여 잠깐 높인 것이다. 패배한 민족의 신은 승리한 민족의 신을 섦 기는 것이 그 당시 모습이었다. 그것들이 발 밑에 있어야 하는데 머리가 된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백성들을 착취하였다. 협박하고 조정하는 것이다. 타락한 모든 이의 방식이다. 일본이 지금 그러고 있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일본만큼 GDP가 높다면 어떤가? 우리가 일본처럼 안 그랬을까? 아마 우리도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 땅의 외국인 노동자를 대하는 사장님들의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두들겨 패거나 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항상 기도하며 지켜가야 하는 것이다. 왜 그는 추락하는 것을 방지할 만큼 지혜롭지 못하였는가? 우리의 재능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요긴하게 쓰일 수 있지만, 우리의 마음이 떠나 있다면 그분의 뜻을 거스르는 데 사용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교회가 고린도 교회였다. 그들은 어린아이라고 하였다. 솔로몬의 이야기가 비극이 된 까닭은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마음이 그리스도로 충만하길 바란다. 세상의 가치를 다 더해도 영생과 구원의 가치의 1그램도 되지 못한다. 금은 영혼을 만족시킬 수 없는 것이다. 솔로몬의 황금빛 나라는 하나님 영광의 나라에 비교한다면 희미한 빛인 것이다. 오늘 이 시대의 사람들이 솔로몬보다 부유하다. 훨씬 더 신선한 음식과 옷을 입는다. 편리한 가구와 음악, 교통수단을 이용한다. 내 소유의 자동차를 가졌다면 전 세계 3% 안에 드는 부자이다. 내 명의의 자동차이다. 이 모든 것은 수준 높은 삶을 누리게 한다. 그러나 그분의 목적을 알지 못한다면 우리 영혼의 참 만족은 없는 것이다. 요한일서 2장 17절을 보자. 그런 마음에서 지키라고 얘기하신다. 세상의 금을 혐오스러운 우상으로 바꾸는 것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은 복음과 사역에 내 몸을 맡기는 것이다. 예수님의 영광을 누리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다. 그래서 하늘에 보물을 쌓으라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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