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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6일
그가 말했다. “항복하러 왔습니다.”
마더 커크(Mother Kirk)가 말했다. “잘했어요. 참 멀리도 돌아서 여기까지 왔군요. 내게 맡겼더라면 짧은 시간 안에 데려왔을 텐데, 그래도 잘 왔어요.”
존이 말했다. “제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그녀가 말했다. “걸치고 있는 누더기를 벗어야 해요. 당신 친구는 벌써 그렇게 했어요. 그리고 이 강물 속으로 뛰어들어야 해요.”
그가 말했다. “맙소사, 저는 다이빙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녀가 말했다. “배울 게 없어요. 다이빙 기술이란 새로운 것을 하는 게 아니라 하던 일을 그만두는 거니까요. 그냥 몸을 던지기만 하면 돼요.” <순례자의 귀향> 9권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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