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3 사랑의교회 토요비전새벽예배

Q.T/사랑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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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때 집에 큰일이 있었는데 그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하나님과 멀어졌다. 보육원을 퇴소하면 형들은 교도소에 가거나 자매들은 성매매를 하였다. 저도 신앙이 지켜지지 않고 퇴소하였다. 6개월간 길가에서 노숙 생활하였다. 노숙할 때는 어둠에 손길이 많았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죄를 짓기 싫었다. 식당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잘 적응도 하였다. 아침부터 새벽까지 근무하였다. 보육원에서는 칭찬받기 어려웠지만 식당에서는 보상도 줬지만 칭찬도 해주셨다. 보람을 느꼈다. 모든 요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주방장이 가장 많이 벌었는데 저도 그렇게 하고 싶었다. 강남으로 가고 싶었다. 어느 날 복음을 전하는 권사님과 만났다. 감사하게도 교회 가자고 권하셨다. 사랑의 교회였다. 교회 들어갔을 때 찬양이 스크린에서 흘러나왔다. 굉장히 많이 울었다. 하나님을 다시 만났다. 찬양의 소리가 들릴 때면 하나님이 따스하게 안아주시는 것 같았다. 하나님과 가까이하고 싶었다. 근처에 고시원을 잡고 모든 예배에 참석했다. 하나님을 몰랐을 때는 술과 담배를 하였지만 하나님을 알고 해결되었다. 예배를 회복하였다. 어느 날 담배를 물었는데도 하수구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여 버렸다. 몸이 받지 않았다. 하나님이 끊게 하셨다. 저와 같은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싶었다. 갑자기 디모데전서 5장 8절을 주셨다. 그 말씀을 두고 계속 기도하였다. 보육원에서 지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주위에 가족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셨다. 80명이나 되었으면 전국에 245개의 보육원이 있었다. 비영리단체에서 일도 하게 하셨다. 7년 동안 하면서 느낀 것이 후원으로는 도울 수 없음을 깨달았다. 지원이 끊기는 순간 앞전에 잘못 살았던 형제와 자매를 닮아갔다.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여려 교회에 다니며 사업가를 찾아다녔다.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그런데 근무기간이 길지 못하던 문제가 나왔다. 회사에서도 도우려 했지만 도움의 손길을 물리치는 모습들이 문제였다. 보육원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문제가 되었다. 마음의 상처가 회복되지 않았다. 일자리보다는 복음이 필요했다. 전문가들과 고민도 하였다. 보육원 사역을 하며 아내도 챙기지 못하였다. 남편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저 못하겠습니다."라고 하였다. 보육원 아이들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교회에서 가인과 아벨의 설교를 들었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이니까?"라고 하는 말이 가슴에 꽂혔다. 마치 하나님께 반문하듯이 묻고 있는 저의 모습이 보였다. "가인은 하나님이 반문하였다면 저는 하나님께 지키는 자가 되겠습니다."라고 선언하였다. 브라더스 키퍼로 사업자명을 정하였다. 9명의 친구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10억 원 정도의 계약을 따냈다. 그런데 사업명이 걸림돌로 작용하였다. 후원하시는 분들이 반대하였다. 계속 설득하였다. 서울시청과 안양시청, 이니스프리 등 대기업과 관공서에 식물을 디자인하였다. 목표는 한 친구가 한 보육원을 담당하는 것이다. 복음도 전하기를 바란다. 240개의 보육원이 있는데 240명이 되게 하실 거라고 기대한다. 직원들이 오고 싶어 하는 이유가 저의 이런 모습 때문이다. 직원들이 저보다 훨씬 좋은 신앙을 갖게 되었다. 저는 사랑의 교회에 빚을 졌다. 권사님들을 만나지 못했다면 이런 일들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오정현 목사님께 연락받고 너무 두려웠다. 오늘 자리에 오르면서도 혹시 권사님도 만나지 않을까 기대했다. 하나님이 다시 부르신 것이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보육원에서는 추석에 많이 모인다. 외롭기 때문이다.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 그립기 때문이다. 첫 명절 때 친구를 초대하였다. 지금은 펜션을 빌리지 않으면 어려울 정도로 모인다. 저희 사업을 접을 뻔했다. 코로나 여파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이겨내었다. 보육원 퇴소한 친구들의 연락을 많이 받았다. 실직이다. 삶을 포기하려는 얘기도 있는데 마음이 아팠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허락과 개입이 있다고 믿는다. 신경정신과에 다니게 되었는데 친구들의 얘기를 듣다 보니 생각이 많아졌다. 내일 같이 느껴졌다. 1년에 보육원에서는 3000명씩 쏟아져 나온다. 그 친구들이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신감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 일은 세상 사람들이 할 수 없다. 저나 교회에 있는 분들이 해야 한다. 멀리 있지 않다. 다른 나라에 있지 않다.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는 존재이다. 기도해달라. 하나님의 역사가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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